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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인터넷은행 경쟁 촉진 효과 미미"


"금리 경쟁력 낮고 수익성·건성성 지표 열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지 7년에 접어들었지만, 시장 경쟁 촉진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편의성은 높였지만, 가격 경쟁력은 낮고 건전성 지표도 나빠진 모습을 보였다.

13일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은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은행업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이바지했지만, 금리 경감 효과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서비스 화면.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서비스 화면. [사진=카카오뱅크]

실제로 예금시장과 대출 시장의 집중도는 2015년도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시장집중도를 측정하는 허핀달-허쉬핀지수(HHI)와 독과점 점수를 보여주는 상위 3사의 시장점유율(CR3)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에도 큰 변함이 없었다.

예금시장의 HHI는 2015년 1200이었는데 여전히 1200이며 CR3도 여전히 47%에 머무르고 있다. 대출 시장은 집중도가 약간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HHI는 1200, CR3는 44%대에 그친다.

물론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의 집중도는 증가하는 추세다. 중소기업대출의 2003년 HHI와 CR3는 각각 1061, 46%였으나 지난해 1345%, 50%로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HHI도 1109에서 1312로 CR3도 49%였으나 50%로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연은 중기 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쟁 강화도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보다는 기준금리 인상과 다양한 경쟁 촉진 정책의 영향이라고 봤다. 이 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가계대출 시장경쟁이 강화된 것에는 기여한 바가 있으나 인터넷은행 도입 효과보다는 기준금리 인상이나 대환대출인프라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쟁 촉진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 요인으로는 첫 번째 낮은 금리 경쟁력을 꼽았다. 지난해 말 인터넷전문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6.0%에 육박한다. 5%를 밑도는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보다 높았다. 예금금리도 인터넷전문은행은 2.10%, 시중은행은 2.60%로 높다.

건전성 지표도 시중은행 대비 좋지 않다. 지난해 말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율은 0.74%로 시중은행(0.30%)의 두 배를 웃돈다.

이런 이유로 수익성 지표도 낮다. 지난해 말 시중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9%, 인터넷전문은행의 ROA는 0.37%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시중은행 9.04%, 인터넷전문은행 3.87%에 그친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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