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검찰 고검검사급 인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부장검사들이 유임됐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큰 차질은 피하게 됐다는 평가다.
법무부는 29일 차·부장검사 51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김승호 형사1부장 검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은 각각 유임됐다.
형사1부장 수사 지휘라인인 1차장 검사에는 박승환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특별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부 지휘라인인 4차장 검사에는 조상원 대구지검 2차장 검사가 보임됐다. 조세범죄 등을 수사지휘하는 2차장 검사로는 공봉숙 여주지청장이 임명됐다. 선거와 대공·테러 등 공안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3차장 검사는 이성식 서울북부지검 부부장이 맡았다. 이 신임 3차장은 국가정보원에 파견 근무를 나갔다가 이번 인사에서 복귀했다.
'20대 대선 가짜뉴스' 사건 등을 수사해온 강백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장이 성남지청 차장검사로 이동했다. 대신 이준동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이 자리를 이어 맡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했던 이승학 전주지검 형사3부장이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전주지검에서 합을 맞췄던 인물이다. 김용식 반부패수사3부장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맡았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은 공준혁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이 임명됐다.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장에는 박건욱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이 보임됐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공보라인도 바뀌었다. 법무부 대변인에는 노선균 서울중앙지검 기획담당관이, 대검찰청 대변인에는 이응철 순천지청 차장이 임명됐다. 신동원 법무부 대변인은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로, 박혁수 대검대변인은 인천지검 1차장으로 보임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검 '범정라인'도 교체됐다. 범죄정보기획관은 하동우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이 맡았다. 범죄정보1담당관은 김정훈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이, 범죄정보2당관은 최재순 공주지청장이 자리를 옮겼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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