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스캠 코인 의혹에 휩싸였던 유튜버 오킹(오병민)이 이와 관련돼 해명 방송을 하다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오킹은 지난 27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울면서 "6년 동안 제가 여러분에게 보여드렸던 모습이 전 제 모습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라며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다 거짓이었고 제가 그걸 너무 늦게 알았다"고 털어놨다.
또 최승정 전 위너즈 코인 대표를 언급하며 “정말 스캠 코인이 아니라면 그게 정말 누명이라면 네가 잘 벗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킹은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 이사로 등재했다. 애초 이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자신도 피해자라며 위너즈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오킹은 이날 방송에서 "1, 2차 거짓말한 것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안 들어 주는 게 당연하다. 팬들이 팬카페 떠나는 게 당연한데도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며 오열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방송 중 오킹의 여동생인 유튜버 오퀸(오혜린)이 경찰과 함께 들어와 "살려주세요. 오빠 내가 어떻게 견뎠는데"라며 오킹을 붙잡고 오열했다.
이후 오킹은 "방송 좀 꺼 달라"고 해 경찰이 콘센트를 끄면서 방송이 종료됐다.
최승정 전 위너즈 코인 대표는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킹을 겨냥해 "앞뒤 상황 다 자른 영상을 올리며 2차 피해를 줬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받을 벌 받고, 네가 받을 벌 확실하게 받자"며 폭로한 바 있다.
오킹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네 지인들에게도 돈 벌게 해주겠다고 투자유치 해놓고 피해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킹은 위너즈를 사기죄로 고소하며 위너즈 코인 제작, 유통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너즈로부터 거래를 뒷받침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실물 기반이 존재하며 추후 국내외 메이저 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코인을 구매했지만, 현재 막대한 재산 피해를 본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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