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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한숨 돌리나…"통합미디어법, 방송과 동일 규제할 생각 없다"(종합)


신-구 미디어 통합 규율체계 마련…방통위, 통합미디어법 제정 추진
"통합미디어법, 규제 완화해달라" 요청에 과도한 규제 지양 의지 밝혀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통합미디어법에 대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방송과 동일하게 규제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OTT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법안이었던 만큼 토종 OTT 사업자들은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28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방통위원장-국내 OTT 4사 대표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태현 웨이브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최주희 티빙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사진=안세준 기자]
28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방통위원장-국내 OTT 4사 대표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태현 웨이브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최주희 티빙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사진=안세준 기자]

28일 오후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토종 OTT 4사(티빙·웨이브·왓챠·쿠팡플레이)와 간담회를 갖고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사업자들의 요청에 이같이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최주희 티빙 대표, 이태현 웨이브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등이 참여했다.

방통위는 지상파와 케이블TV, 인터넷TV(IPTV), OTT를 아우르는 통합미디어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신·구 미디어의 통합적인 규율체계를 마련하고 규제 형평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OTT는 레거시 방송 미디어들과는 달리 미디어 공적 책무 등에서 벗어나 있었다. 반면 통합미디어법은 '동일서비스-동일규제 원칙'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미디어사업자 간 공정경쟁을 촉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OTT 사업자 입장에선 규제강화 법인 셈이다.

OTT 업계는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신-구 미디어간 규제 형평성이 필요하긴 하지만 글로벌 OTT와의 경쟁, 컨텐츠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사업자들에게 규제가 강화된다는 데 걱정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는 티빙과 웨이브간 합병 관련 이야기도 주고 받았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합병 진행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주주들끼리 최적의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2020년 국내 OTT 사업자 중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4년째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는 왓챠는 K-콘텐츠 확보가 어려워졌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공세와 물가 인상 등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 단가가 크게 치솟은 점을 언급한 것이다.

왓챠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한국 콘텐츠를 확보하는 게 어려워서 그와 관련해 지원이 가능한지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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