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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물건 많아요"…품귀현상 서울에서 강동구는 '예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연초 대비 아파트 전셋값 마이너스
서울 입주물량 70%가 몰린 탓…주간 단위 상승세 전환 '주목'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전세 아파트 물건이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전셋값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강동구의 상황은 여전히 딴판이다. 연초 대비 평균 전셋값이 하락한 유일한 행정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와 같은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연달아 예정돼 있어 서울 다른 지역과는 온도차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 상승하며 전 주(0.07%)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올들어 누적 기준으로 1.49% 상승했다.

서울 대부분의 자치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축‧대단지 아파트와 같이 선호도가 높은 곳은 전세 계약 만기가 끝나고 갱신 계약이 속속 이뤄지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구축에 속하는 아파트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오름세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공사 모습.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공사 모습.

이에 비해 강동구는 연초 대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지난 6일과 13일 각각 0.04%, 0.01% 하락했다가 상승 반전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적다.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 기준 0.19%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기준 성동구가 3.06%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은평구가 2.75% 높아졌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체결된 강동구 전세 아파트 중 지난해 4월에 비해 전세 가격을 내려 체결한 거래 비중은 52%로 상승 거래 37%보다 15%포인트(p) 컸다.

이처럼 강동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은 이유는 대단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3454가구 중 강동구 입주물량은 1만6685가구로 71%에 달한다. 올해 초에는 중소형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입주했고, 당장 다음달에는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 오는 11월에는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강동구는 서울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다"며 "공급 여력이 있어 전셋값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새 아파트들은 아무리 저렴해도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집주인들이 입주 시기 등을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이 나올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시기만 맞아 떨어지면 저렴한 매물로 들어갈 기회도 잡을 수 있어 세입자들이 살펴볼만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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