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강형욱의 '직장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은 갑질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문을 올렸던 설채현 반려동물 훈련사 겸 수의사가 자신의 해명이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설채현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경솔했다"며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며칠 전부터 SNS와 주변에서 나를 의심하는 일이 생겼다"면서 "개인적인 인스타라 나를 아는 분들에게라도 믿음을 주고자, 또 의심만은 받지 말자는 생각에 친구들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기사까지 날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가볍게 생각한 내 실수"라고 말한 설채현은 "이렇게 보일 줄 알면서도 억울하고 의심받는 건 싫어서 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크게 기사가 난 것도 아니고 몇몇 나를 좋아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이었을 텐데 과민반응 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학창 시절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의심받은 적 있다. '내가 하지 않았으면 된 거지'란 생각에 가만히 있다가 기정사실화돼 힘들었다. 그래서 조그만 일에도 적극 해명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배웠고, 또다시 한번 참는 법을 배우겠다"고 말하면서 "짧은 생각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고 다음부터 더 신중한 언행과 개인적인 것보다는 문화와 잘못된 일들에 대한 얘기로 찾아뵙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설채현은 강형욱 반려동물 훈련사 겸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갑질 논란이 이어지던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뭔가 분위기도 안 좋고 괜히 이런 분위기에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는데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린다"며 글을 올렸다.
당시 그는 "나에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솔직히 그거(의리) 빼면 시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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