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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선호 현상 뚜렷"…청약 시장도 '옥석 가리기'


경쟁률 1대1 초과 51곳 중 절반 이상 10대 건설사 브랜드
"거주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의 척도…선호 현상 이어질 것"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부동산 시장 불황 속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 역시 '옥석 가리기'를 하며 신중하게 청약 시장을 접근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도 청약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에 많이 몰리는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 한강변 주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부동산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도 청약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에 많이 몰리는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 한강변 주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지난해와 올해 5월 중순까지 전국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5월 17일) 전국에서 분양한 108개 단지 가운데 청약률이 1대 1 이상인 곳은 총 53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위 10대 건설사(2024년 도급순위 기준)가 시공한 곳이 31곳으로 58.5%를 차지했다.

10대 건설사는 올해 기준 도급순위 상위 10곳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총 249개 단지가 분양해 1대 1 이상 청약률을 기록한 곳은 146곳이었다. 이중 10대 건설사 물량은 73곳으로 50%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 10대 건설사 참여 분양에 수요자 청약도 더 많아진 것이다.

또 지난해 청약률 상위 10곳 가운데 7곳, 올해 청약률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은 10대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 현장이었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라 수요자들이 안정성, 상품성 등을 갖춘 대형 건설사 물량을 더 찾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따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가격이나 입지가 비슷한 조건이라면 대형사 물량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실제로 이런 관심이 준공 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실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게 브랜드는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친다. 부동산R114가 지난 3월 전국 성인남녀 5046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를 선택할 때 브랜드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40.57%가 아파트 구입 시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브랜드'를 꼽았다.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20.76%) △단지 규모(19.91%) △실내 평면 구조(18.0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에서도 시공사를 선정할 때 브랜드를 많이 따진다. 1군 건설사가 입찰에 많이 참여한다는 것은 사업성도 높은 지역이라는 방증이기에 추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고급차와 같이 내가 사는 집의 브랜드가 곧 명함이나 다름없기에 브랜드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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