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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워라밸' 자신 있어요"…속속 달라지는 기업들


대명소노, 업계 최초 부분적 주 4일제…한화는 '워케이션' 장려
"기피 업종 벗어나야"…만성 구인난에 달라지는 근무 환경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호텔·리조트 업계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달라지고 있다. 높은 업무 강도로 워라밸과 거리가 멀다는 과거 인식과 달리, 타업종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수준의 업무 환경을 갖춘 기업들이 늘고 있다.

소노 쉼데이를 앞둔 목요일 대명소노그룹 임직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회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대명소노그룹]
소노 쉼데이를 앞둔 목요일 대명소노그룹 임직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회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대명소노그룹]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3월부터 매월 두 번째 금요일을 휴무일로 하는 '소노 쉼 데이'를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에서 부분적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건 대명소노그룹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연차휴가를 1시간 단위로 나눠 쓸 수 있는 제도도 함께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사업장이 다수임에도 균등휴일제, 시간단위 연차 휴가와 같은 유연한 근무제도를 활용해 업계 최초로 부분적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소노 쉼 데이 도입 2개월을 맞아 진행한 의견 조사에선 임직원들의 호의적 반응이 잇따랐다. 업무 몰입도 증가, 충분한 휴식 시간, 가족과의 시간 확대 등 일상에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1시간 단위 연차휴가 제도에 대해서도 가족 돌봄 시간, 컨디션 관리, 병원 진료 등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화리조트 제주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임직원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제주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임직원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역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는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것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를 통칭해 '스마트워크'라 부른다. 이미 자율좌석제, 자율복장, 재택근무, 닉네임 호칭 제도 등을 도입한 상태다.

지난 4월부터는 유연근무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일하고 싶은 시간을 30분 간격으로 정해서 일할 수 있다.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업무 시간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하는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워케이션(일과 휴가를 합친 신조어)'도 장려하고 있다. 전국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회사 호텔과 리조트 등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워케이션 신청자는 객실은 물론 왕복 교통비와 식대 일부를 지원받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체 워케이션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5%가 워케이션의 업무 집중도 및 효율성이 재택근무보다 높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의 특성상 근무 일정이 들쑥날쑥하거나, 업무 강도가 높은 탓에 업계가 만성적 구인난에 시달리는 실정"이라며 "신규 인력인 젊은 세대를 포함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 환경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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