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옛 BYC 사옥 부지에 최고 37층 높이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 BYC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BYC 특별계획구역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바로 연접된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위치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구역 대부분은 개발이 완료돼 주거시설이 자리잡았으나, BYC부지는 대규모 장기 미개발지로 주변 기반시설이 확보되지 못하고 남아 있었다.
이번에 개발계획안이 결정되면서 과거 BYC 사옥이었던 대규모 저밀 부지에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이 지하 5층, 지상 37층 2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대상지 주변으로 도로가 조성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하는 한편 필요시설인 공원과 방수설비 부지를 확대한다.
신설되는 공원은 초등학교와 인접한 대상지 북측에 조성해 녹지가 부족한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 주민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BYC 부지에 있던 기존 빗물펌프장은 부지를 확대하고 공원 하부에 저류조 등을 설치해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접하고 있는 전면부는 역 출입구와 직결되는 입체보행통로 설치, 건축한계선 및 공공보행통로도 마련한다. 보행자를 위한 공공 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BYC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통해 대림동 일대 상습 침수 피해지역의 안전성 및 쾌적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보행 환경과 휴게 공간이 조성돼 상대적으로 침체된 구로디지털단지역 북측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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