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사를 용산에서 광운대역세권 사업이 예정된 광운대역 물류부지로 옮기기로 했다. 올해 사업 착공이 예정된 상황에서 서울시와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이 해당 부지를 지역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사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노원구와 함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로 광운대역 물류 부지를 동북권 신생활·지역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생활 지역·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오승록 노원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진=HDC현대산업개발]](https://image.inews24.com/v1/ee1cce95297536.jpg)
서울시청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기관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한 상호 협력을 통해 월계지구 중심 일대 활성화와 동북권 신경제 거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용지에주거, 공공기숙사, 생활사회간접자본(SOC)시설 등을 조성하는 복합개발프로젝트로 약 4조5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협약으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일부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보유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주거와 업무, 판매, 문화 등 기능별 HDC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설 프라임 오피스, 고급호텔, 주거단지와 쇼핑몰 가운데 일정부분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사로 사용하는 등 직접 보유·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강남구에서 용산구 아이파크몰로 본사를 옮긴 HDC현대산업개발은 2028년까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은 공공기여 등 사전협상 결과에 대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부지 내에 공공기숙사와 도서관, 청년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등을 구성한다. 또한 철도시설로 인해 단절된 광운대역 주변을 연결할 수 있도록 과선교와 입체 보행교를 조성하고 경춘선 숲길 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의 협조와 행정적인 절차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서울시와 노원구 그리고 현대산업개발이 동북권 지역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손을 맞잡게 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미래형 복합개발의 모델을 제시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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