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개포주공5단지의 '굴욕'…시공사 선정 잇단 실패


2월 이어 5월에도 대우건설만 단독 입찰하며 최종 유찰
조합, 22일 시공사 선정 절차 재진행 추진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추진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올 2월에 이어 지난 21일 입찰에서도 대우건설만 단독 입찰했는데, 2월은 입찰 무효가 됐고 이번엔 유찰됐다. 선정절차를 재추진해야 할 입장이다.

5월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 전경 [사진=이수현 기자]
5월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 전경 [사진=이수현 기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1일 진행된 개포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응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한번 참여했는데, 경쟁입찰이 나오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수의계약을 위해서는 두 차례 경쟁입찰이 무산돼야 한다. 이에 조합은 22일 다시 한번 시공사 입찰 공고를 올려 현장설명회 등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계획서 내 입찰 조건을 변경하면서 지난 2월 입찰이 무효가 됐다"면서 "21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 결과 단독 입찰로 유찰돼 오늘(22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다시 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1983년 준공된 개포주공5단지는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비는 약 7000억원(평당 공사비 840만원) 수준으로 재건축 이후 지하 4층~지상35층, 14개동 총 1279가구(임대 물량 14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조합은 시공사를 선정한 후 하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내년 초 이주와 철거를 계획하고 있다.

단지는 핵심 입지인 강남구 개포동에 자리한 만큼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개포동 내 상당수 단지가 정비사업을 마치고 입주까지 마친 상황에서 개포동 내 남은 정비사업 추진 단지 중 시공사를 뽑지 않은 곳은 개포주공5단지를 비롯해 개포주공6·7단지, 개포우성6차,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 등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중 개포주공6·7단지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기다리고 있고 개포우성6차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5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서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롯데건설 △호반건설 △금호건설 △우미건설 등 8개 회사가 참석한 바 있다. 다만 대우건설이 오랜 기간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면서 다른 건설사들의 참여는 이뤄지지 않았다.

두 차례 입찰에 단독 응찰한 대우건설은 사업 수주를 위해 고급화 설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공사로 선정된다면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 수준으로 고급화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마수걸이 정비사업 수주를 하지 못한 대우건설은 신반포16차 재건축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데 이어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과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신반포 재건축사업 최대 규모인 신반포2차는 올해 정비계획변경 승인 절차 이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또한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경쟁구도를 이룰 전망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개포주공5단지의 '굴욕'…시공사 선정 잇단 실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