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기자수첩] 현대차 GV70 EREV, 성공할 수 있을까?


EREV 보조금 지급 안하면 실패 확률 '명약관화'
중국은 지급…산업 보호·기술 개발 위해 개선해야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현대차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EREV)'를 제네시스 GV70에 적용한다는 소식에 EREV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보조금을 받지 못하기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자동차남양기술연구소에서 GV70 EREV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REV는 기본적으로 전기차로 분류된다. 하지만,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모두 사용한다는 점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이에 EREV는 사실상 일종의 하이브리드차가 된다.

기존 PHEV의 최대 전기 주행 거리는 일반적으로 100km 수준이다. 하지만 EREV 기술은 200km 이상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EREV가 주로 전기차로 사용될 수 있고, 필요할 때 하이브리드 솔루션처럼 내연기관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EREV는 전기로만 차량이 구동되기에 전기차와 똑같은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내연기관이 운행 중에 배터리를 충전하기에 순수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 문제를 해결해준다. 또, 배터리 용량이 작고 소형 엔진이 탑재돼 제조 원가도 낮출 수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EREV 모델은 2010년대초 GM 쉐보레 볼트, BMW i3 REx 등이 국내 시장에 등장한 바 있다. 그러나 수요 부족, 보조금 제외 등으로 자취를 감췄었다.

또, 2017년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자동차에서도 800억원을 들여 EREV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가 경영 약화로 접어들면서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실패했다.

이처럼 EREV는 국내에서 실패를 반복했던 기술이다.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GV70 EREV 모델 또한 실패할 확률이 높다.

특히 EREV는 국내에서 PHEV에 속하기에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 중국은 자국 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EREV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중이다.

GV70 EREV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기주행거리와 탄소 배출량을 고려해 보조금을 지급받는 것이 우선이다.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기술 개발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 정책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기자수첩] 현대차 GV70 EREV, 성공할 수 있을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