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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임고문단 "전당대회 민심반영 늘려야"


"시대 흐름…심기 일전해 대전환 해야"
'황우여 비대위'도 대체로 찬성 입장 보여
고문들 "총선 백서, '특정인 책임론' 안돼
"전당대회 넘겨 발행하는 게 맞아" 의견도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20일 황우여 비대위원장에게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 '민심 반영 비율을 늘리는 것이 맞다'는 총의를 전했다. 비대위 역시 '민심 반영 비율'을 늘리자는 의견에 긍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준상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지도부-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심과 민심을 적절히 배분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고, 그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도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당이 심기일전해 발상의 전환, 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약간의 틀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말 바뀌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전환을 통해 기존 틀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도 이 자리에서 일단 민심 반영 비율을 늘리는 것이 맞다는 데 대체적으로 뜻을 같이 했다고 한다. 유준상 상임고문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전대 룰과 관련해 발언한 상임고문 중 한 사람을 제외한 전원이, 당심과 민심이 함께하는 전당대회 룰이 타당하다고 말했다"며 "다만 구체적인 반영 비율은 각자가 이야기하는 것이 달랐다"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 입장에 대해서도 "(현재 분위기상) 그걸 안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서 "30%로 갈지 50%로 갈지 모르겠지만, 민심 반영은 반드시 할 것 같다는 기류가 읽혔다"고 말했다.

다만 간담회에 참석한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대 룰 개정 의제를 꺼낸 대부분의 상임고문이 '룰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은 맞다"면서도 "황 비대위원장이 이를 듣고 명확하게 '전대 룰 개정을 하겠다'라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총선 백서 관련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백서 발행 시기와 관해 "발행은 해야 하지만, (지금 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는 않으니까 전당대회를 넘겨서 하는 것이 맞지 않나 본다"고 했다. 유준상 상임고문도 백서에 대해 "특정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백서 성격이 돼서는 안 된다"며 "어떤 고문님들은 좀 천천히 해라. 미래를 준비하는 성격의 백서를 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조은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와 권해옥·김동욱·김무성·김종하·나오연·목요상·문희·신경식·신영균· 안상수·유준상·유흥수·정의화·최병국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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