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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文 참 재밌는 분…능청맞게 '영부인 단독외교'라니"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을 맹비난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성진 기자]

배 의원은 지난 18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편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2018년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인도를 찾은 것을 '영부인 단독외교'라고 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에서 "(인도 방문 당시)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 나로서는 인도를 또 가기가 어려워 고사했더니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초청했다"며 "아내가 나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한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 표현했다.

이를 두고 배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참 재밌네요"라고 비꼬며 "제가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 달라고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한 "정부가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 듯 인도를 다녀온 것이 모두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 말대로 타지마할 가서 '단독외교'했으면 외교부 보고서에 남겼을 것"이라며 "왜 방문일지를 안 썼냐.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하냐"고 몰아붙였다.

이와 함께 배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을 다룬 당시 언론 보도와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링크를 첨부하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2주년을 맞아 회고록을 출간했다. 외교·안보 분야에 초점을 맞춘 이 회고록은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재임 5년간 있었던 3번의 남북정상회담, 58번의 순방 외교 등에 대한 소회와 후일담이 담겨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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