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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관위 "국민이 지난 총선 보다 6석 더 줘…개인 책임 묻지 말자"


정영환 "시스템 공천 운영 기초 만들어"
이철규 "누구 잘했니 못했니 따지지 말자"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철규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철규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정영환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 지난 총선보다 6석을 더 줬다"고 했다. 공관위원을 맡았던 이철규 의원 역시 "총선 백서는 누구를 공격하고 책임을 묻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총선 전략 밑그림을 짠 이들조차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총선 백서 특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성원해주셨는데, 국민들의 세심한 마음을 읽지 못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명한 유권자인 국민이 지난 총선보다 6석을 더 줬다"며 이를 '국민이 희망의 그루터기를 준 것'이라고 평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지난 총선(84석)보다 6석을 더 얻어 90석, 비례대표에선 지난 총선(19석)보다 1석이 모자른 18석을 얻어 108석을 기록했다. 의석 수는 늘었으나 21대 당시와는 다른 '여당' 입장이라는 점에서 이 역시 '참패'라는 평가가 줄을 이룬다.

정 전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과를 반성하기보단 공을 비추는 데 집중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만장일치 회의 운영'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 전 위원장은 "처음에는 속도가 늦었지만, 나중에는 마음이 열리면서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공천을 마무리했다"며 "공천 취소 과정에서 집단지성을 만들어내는 데 큰 힘이 됐다"고도 했다. 이어 "이번 공천을 통해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의 기초를 만들어냈다"며 "향후 이를 발전시킨다면 다음 공천에선 좀 더 건설적으로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제도 개선을 위해 모였는데 공천 과정의 부족한 점을 말해달라'는 말에는 '인재 부족'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 전 위원장은 "좋은 사람이 지원을 해야 하는데, 어떤 지역은 사람이 없어서 고민을 했다"면서 재차 '만장일치 회의 운영'으로 많은 토론을 통해 도출한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용산으로부터도 자율적인 공천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백서 작성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닌 시스템 개선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도 강조했다. 정 전 위원장은 앞서 이날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전 위원장 책임이 있으면 저도 100% 책임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서로 100% 책임이 있다. 나눌 수 없는 것"이라며 '개인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이철규 의원 역시 모두발언에서 "공관위원으로서 후보자들의 낙선 아픔을 겪으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오늘만큼은 누구에게 득이 되고 해가 되는 평가가 아니라, 오로지 이 과정에서 있었던 이슈를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백서를 기술하는 사람이 평가까지 다 하려 하면, 나중에 주관적 요소가 개입될 수 있다"며 "현상을 진단하고, 그게 반복되지 않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지, 누가 잘했니 못했니를 따지는 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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