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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이재명 방탄용' 될까 우려"


"선거전, '이재명 충성' 경쟁만 열 올려"
"상임위원장 독식 선언…입법 독재 천명"
"국회의장, 중립적으로 협치 이끌어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국회를 이재명 대표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커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우 의원에게 축하를 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가 앞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경선 선거전을 '명심 팔이 경쟁'이라고 칭하며 "후보들이 '명심이 곧 민심', '형님이 국회의장 적격이라 말해' 등 중립 의무를 저버리는 듯한 발언으로 이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에만 열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총선 후 민주당이 보여준 일련의 모습에서 '여야 협치'는 찾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전부터 법사위 등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선언하더니,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현재 거론되는 상임위원장 후보들도 모두 강성 친명들인 데다, 상임위원장 배분 시 기존 관례인 나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세웠다"며 "최우선 기준이 또 다시 '명심'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에게도 "당무 복귀 첫 일성으로 '행정 권력 남용 억제가 국회가 해야 할 당면 책무'라고 했는데, 이는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를 천명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국익과 민생을 위한 치열한 논의의 장이어야 한다"며 "여야는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합의를 끌어내고,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의 입장에서 그 간극을 조정하고 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게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의무로, 여야 협치의 국회를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일하는 국회'의 문을 열자고 당부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5선의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총 투표수 169표 중 유효 169표 무효 0표다.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 부의장은 3선의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된 우원식 의원(오른쪽)과 탈락한 추미애 당선인이 나란히 서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된 우원식 의원(오른쪽)과 탈락한 추미애 당선인이 나란히 서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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