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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토론한 與 첫목회…"尹 실정 침묵한 비겁함, 통렬히 반성"


'이태원ㆍ연판장ㆍ입틀막' 등 5대 참패 요인 지목
"공정ㆍ상식 무너지고 있는데도"
"정부는 부응 못하고 당은 무력"
'한동훈 책임론'엔 선 그어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4.10 총선에서 수도권 등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3040 세대 모임 '첫목회'가 전날(14일) 밤부터 끝장토론을 갖고 총선 당 참패 원인을 집중 분석했다. 이들은 지난 2년 간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진 5가지 사건을 패인으로 언급하며 "이에 침묵한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 이재영 간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사무실에서 보수 재건과 당 혁신을 주제로 밤샘 토론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 이재영 간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사무실에서 보수 재건과 당 혁신을 주제로 밤샘 토론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영 간사(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등 첫목회 회원 20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연구원에서 밤샘토론 직후 선언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에서 비친 공감 부재의 정치 △전당대회 연판장 사태로 비친 분열의 정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비친 아집의 정치 △대통령 입틀막 경호로 비친 불통의 정치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으로 비친 회피의 정치를 5가지 패인으로 꼽았다.

이어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며 이를 반성했다.

이들은 아울러 "윤 정부의 성공과 보수 정치의 재건을 위해 용기있게 행동하겠다"며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이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간사는 선언문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참여 요구 등 구체적인 행동 방향에 대해 "전당대회 룰 변경은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의미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비대위 참여 요구는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첫 회의에서 룰 변경과 관련해 전향적인 말씀을 한 위원들이 있는 만큼 이를 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총선을 전체 지휘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론에 관해서 이승환 중랑 을 당협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대선과 지선에서 졌음에도 자기 보궐선거에 나가고, 당대표가 되는 모습을 다 봤지 않냐"며 "특정인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대에) 나가고 안 나가고는 본인에게 물어보면 될 문제"라고 했다.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도 "(총선 패배에 대한) 모든 프레임이 인물 중심으로 가고 있는데, 사건(총선 패배)은 각 사건이 날줄과 씨줄이 엮여 돌아가고 어떤 사건은 평가가 끝나지도 않았다"며 개인에게만 패인 책임을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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