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에픽게임즈는 자사 '언리얼 엔진'이 영화 산업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GDC 2024에서 진행한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을 통해 엔진의 확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의 발전으로 실시간으로 영화급 퀄리티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다.
스카이댄스 뉴 미디어는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새로운 어드벤처 신작 'Marvel 1943: Rise of Hydra'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게임개발사 너티독에서 디렉터로 '언차티드' 시리즈 1편에서 3편까지의 개발을 이끈 에이미 헤닉과 그녀의 팀은 새로운 나나이트 테셀레이션 및 볼류메트릭 렌더링 등 '언리얼 엔진 5.4'의 기능을 사용한 리얼타임 시네마틱과 툴 데모를 선보였다.
게임개발사 펀컴 역시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서바이벌 게임 '듄: 어웨이크닝'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듄 어웨이크닝'은 원작 듄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영화 ‘듄’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 중인 오픈월드 샌드박스 MMORPG다.
펀컴은 ‘듄’ 시리즈의 제작사인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하게 협업했다. 영화 제작진은 촬영 장면과 에셋들을 펀컴에 공유하며 ‘듄’ 제작에 있어서의 그들의 비전을 펀컴과 나누기도 했으며, 펀컴은 영화 세계와의 통일성과 확장성을 위해 영화 세트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그레그 프레이저 촬영감독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영화 ‘듄: 파트 2’와 게임 제작의 스토리텔링 프로세스가 어떻게 융합되는지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듄: 파트 2’에 매우 복잡한 장면이 있었는데, 언리얼 엔진의 사전시각화 등의 버추얼 프로덕션을 통해 촬영 전 미리 장면이나 조명 등을 연구할 수 있었다"며 "언리얼 엔진이 ‘듄’ 제작에 있어 환상적인 도구였다"고 말했다.
펀컴은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소설 속 ‘듄’과 드니 빌뇌브의 영화 속 ‘듄’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게이머들이 자신의 환상을 표현할 수 있는 '듄: 어웨이크닝'을 개발 중에 있다.
한편,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은 이외에도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스타트랙: 디스커버리’, ‘매트릭스 리저렉션’ 등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800여 개 이상의 영화와 TV 드라마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한국의 경우, ‘더 문’, ‘택배기사’, ‘공조 2: 인터내셔날’, ‘한산’, ‘정이’, ‘카터’, ‘서울대작전’, ‘고요의 바다’, ‘승리호’ 등의 작품들이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됐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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