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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였던 날 구제해주신 분"…스타강사 '삽자루' 사망에 애도 물결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세대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별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우씨의 강의를 들었던 제자들이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13일 별세했다. [사진=CJ ENM 캡쳐]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13일 별세했다. [사진=CJ ENM 캡쳐]

13일 유족 측에 따르면 우씨는 금일 오전 4시께 세상을 떠났다. 우씨는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상에서는 우씨의 강의를 들었던 옛 제자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삽자루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며 "수포자(수학포기자)였던 나를 2등급으로 올려주신 분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우씨의 강의를 들었다는 한 누리꾼은 "제 기초수급자 친구의 어려운 사정을 삽자루 강사께 이야기했더니 프리패스까지 이 친구에게 공짜로 챙겨주셨을 정도로 인정 넘치는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업계 강사들이 댓글알바 쓰는 사실을 폭로했던 삽자루 강사가 사망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착잡하다"며 "삽자루 덕에 업계의 어두운 측면이 밝혀지고 대형 학원들이 사과문도 썼었다"고 애도했다.

우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속해 있던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투스)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우씨는 입시 학원가의 댓글 조작 관행을 고발하고, 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우씨의 폭로로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서 지난 2021년 대법원은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투스 김형중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우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5일 밤 0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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