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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발언만 콕 집은 정청래…대통령실 "침소봉대 유감"


"청년 사장 격려 소탈한 대화 왜곡·폄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수산물 가게에서 상인과 인사나누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김주현 민정수석.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10.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수산물 가게에서 상인과 인사나누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김주현 민정수석.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10.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 당시의 '소주' 발언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을 향해 "하나의 단어만 놓고 침소봉대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청년 사장을 격려하고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던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곽영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곽영래 기자]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살펴보겠다며 방문 전통시장에서 '멍게를 보는 순간 소주 한 병이 생각났다'라는 윤석열 대통령,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그의 지나친 술 사랑이 국민들을 황당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가게는 청년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어머니와 청년 사장님이 같이 나와 대통령을 반갑게 맞아주셨고, 대통령도 사장님을 격려하면서 어머니에게 '아드님이 계셔서 참 든든하시겠다' 이렇게 덕담을 주고받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의 소탈한 대화, 격의 없는 대화, 모두가 현장에서 웃으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굉장히 지엽적인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만을 가지고 침소봉대해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영천시장을 방문해 물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시민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정육점, 생선, 채소, 과일 점포 등을 방문해 직접 가격을 묻고 장을 보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했다.

정 최고위원이 지적한 윤 대통령 발언은 영천시장 내 한 수산물 가게 앞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 좌판에 나열된 해산물을 보고 "여기에 소주만 한 병 딱 있으면 되겠구만. 아유 멍게도 싱싱하고 뭐"라고 웃으며 말했다. 가게 주인과 참모들도 함께 웃었다.

이후 가게 주인이 "대통령님 뭐 부탁 하나 해도 되겠느냐. 지금 전통시장이 디지털화 됐는데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다. 그러면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전통시장은 싸게 팔아야 한다. 부탁 좀 드리겠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동행한 박춘섭 경제수석과 함께 이 말을 듣고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좋은 말씀 고맙다"고 답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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