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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코로나19 이전 대비 51% 늘어


나이스평가정보, 3월말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자영업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금이 1100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4년 사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부채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2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 평가정보가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말 기준 335만9590명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1112조7400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사업자대출)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2월 말 대출자(209만7221명)·대출금액(738조600억원)과 비교하면 4년 3개월 사이 대출자는 60%, 대출금액은 51% 늘었다.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대출자가 가진 대출 규모도 올해 1분기 말 기준 31조3000억원으로 2019년 말(15조6200억원)과 비교해 2배 가량 불었다.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취약성이 높은 다중채무자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172만7351명으로 2019년 말(106만6841명)에 비해 62% 늘었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전체 개인사업 대출자의 51.4%에 달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높은 대출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영업자의 소득 여건 개선이 지연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취약 차주(대출자)를 중심으로 부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고금리 장기화에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을 결정하는 자영업자도 늘어났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건수는 지난해 11만15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외식업체 폐업률은 21.5%로, 2019년(13.9%)보다 높아졌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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