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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직원들, 한화오션 임직원 명예훼손 고소


"짜깁기해 KDDX 유출 수사기록 공개…사실관계 왜곡, 허위사실 적시"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임원급 지시를 받았다"는 한화오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지난 3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시회 MADEX 2023 모습. [사진=양호연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시회 MADEX 2023 모습. [사진=양호연 기자]

7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소속 직원들이 허위 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한화오션 임직원을 수사해달라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일방적으로 짜깁기한 수사 기록을 사실인 것처럼 공개하고 지속·반복적으로 언론에 노출해 해당 직원이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향후 상응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3월 5일부터 양일간 서울 중구 한화빌딩과 경남도청 등에서 3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기록을 공개했다. 당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직원의 KDDX 개념설계 유출 혐의 사건에 임원급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3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승모 한화오션 컴플라이언스실 변호사가 고발장 제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호연 기자]
3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승모 한화오션 컴플라이언스실 변호사가 고발장 제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호연 기자]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KDDX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유죄가 확정된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HD현대중공업에 보안감점 1.8점을 줬다. 지난 2월에는 국가계약법 등에 따라 부정당 업체 제재를 위한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여부를 심의했다. 방위사업청은 '행정지도' 처분을 의결해 향후 진행되는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은 기자설명회 당시 국방부검찰단에 공개하지 않기로 서약하고 제공받은 수사기록을 제시하면서 "임원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지시나 관여 없이 군사 기밀을 탈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임원 등 경영진의 개입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HD현대중공업의 임원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전혀 개입한 바 없고 피고소인들이 공개한 수사기록 내용은 국방부검찰단을 통해 입수한 피의자신문조서의 일부만 의도적으로 발췌 편집한 것으로 실제 진술 내용이나 취지에 명백하게 반한다"고 밝혔다.

또 "사건 당시인 2014년 HD현대중공업에는 수석부장이 직원 가운데 가장 상위 직급으로 존재했다"며 "수석부장이 임원이 아닌데도 임원인 것으로 둔갑시켜 마치 방위사업청의 입찰참가제한 대상이 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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