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는 29일 지역 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정주 기반 마련을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정부의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핵심정책으로 지자체·교육청·대학·산업체 등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 인재 양성·정주기반 마련을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 운영단계에서 기존 정책사업 연계·특별교부금으로 특구당 30∼100억원 내외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순천형 교육발전특구 모델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을 4월부터 실시해 6월에 예정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에 순천시와 전라남도교육청 공동으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순천형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지역자원 연계 공동교육과정 마련으로 융합 교육 추진 △지역 전략산업 연계 맞춤 전문 기능 인재 양성 △지역이 함께하는 통합형 돌봄체계 구축·운영 △지·산·학 거버넌스를 통한 협력 체계 구축을 구상했다.
순천시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정원도시 브랜드와 문화콘텐츠 선도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가정원, 순천만 등 지역자원을 기반한 생태·환경 특화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자율형공립고 등 고등학교의 공동교육과정·융합교육을 통해 지역의 특화교육을 확대 추진하고, 특성화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교육을 육성해 K-디즈니 순천에 걸맞은 맞춤형 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회발전특구, 문화도시특구 등을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해 지역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 30-RISE 체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등 대학사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발굴 방안도 모색한다.
출생률 저조에 따른 통합 돌봄 마련이 필요한 상황으로 지역이 함께하는 어린이집·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등 유보통합 교육과 권역별 거점형 돌봄센터 운영을 통한 질 높은 영유아·청소년 지역돌봄 생태계 기반 마련이 포함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 모델·교육 개혁 과제 발굴을 위해 순천시, 순천교육지원청, 관내 3개 대학, 학교, 기업체, 교육단체로 구성된 지역협력체를 구성한다. 협력체는 내달 7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지정 운영을 위한 각 기업체·유관기관 간 소통·교육발전 특구 운영 관리 등 협력을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순천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은 지역 청년의 미래 전략산업 분야 취업·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시범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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