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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쏟아지는 청약…중소건설사 부담 커졌다


6500가구 일시에 공급되며 중소 브랜드 청약 부진 이어져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청약홈 중단과 총선으로 멈춰 섰던 청약이 다시 재개된 가운데 중소 건설사 브랜드를 단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 청약 성적이 부진하면서 중소 건설사의 경영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서있다. [사진=뉴시스]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서있다. [사진=뉴시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총선 이후 전국에서 10개 단지 6518가구가 청약 접수에 돌입했다. 지난 1월 공급된 6178가구보다 많은 물량이 총선 후 2주 만에 나온 셈이다.

청약 물량은 지방에 집중됐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1·2·3단지(일반공급 1016가구)와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1·2-1·2-2블럭(일반공급 2204가구) 등 대단지가 나온 광주에서 3220가구가 청약을 접수했다. 이어 부산(1874가구)과 인천(533가구) 순으로 청약 가구가 많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와 인천에서 나온 676가구뿐이다.

이들 단지에 청약을 접수한 수는 1만9685명으로 평균 경쟁률 3.02대 1을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 수정구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1순위 청약 결과 143가구 모집에 625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3.72대 1로 흥행했고 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아이파크'가 82가구 모집에 접수 건수 1370건으로 평균경쟁률 16.71대 1 호성적을 거뒀다. 전남 여수시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A2블록도 24일 1순위 청약 결과 112가구 모집에 1414건이 접수된 후 일부 평형만 2순위 청약 예정이다.

그와 달리 청약 접수가 모집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단지도 다수 나왔다. 전남 장흥군 '대덕읍 더포레스트 에코파크'는 지난 22~23일 1·2순위 청약에서 45가구 모집에 2건만 접수됐고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 진아레히'는 23일 1순위 청약에서 533명 모집에 16명 접수해 평균 경쟁률 0.03대 1에 그쳤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동래 에코팰리스 아시아드' 또한 23일 1순위 청약에서 152명 모집에 15명만 지원했다.

이들 단지 다수는 지방에서 주 사업을 하는 중소 건설사가 시공했다. '대덕읍 더포레스트 에코파크'는 뷰텍종합건설과 두영종합건설이 시공했고 '영종 진아레히'는 진아건설과 아이리스건설 등이 맡았다. '동래 에코팰리스 아시아드'는 부산에 본사가 있는 '금오종합건설'이 공사하고 있다.

업계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 중소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요자들이 널리 알려진 대기업 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중소건설사들의 경우 대거 발생한 미분양 물량이 중장기적으로 남아있을 경우 경영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적체될 경우 경영 위기가 급속도로 찾아올 수 있다"며 "이들이 무너지면 지방 경제가 악화되고 지방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줄고 지역 주택 공급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지방에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취득세와 양도세 등 감면 정책이 필요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법 개정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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