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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명이 '우르르'"…롯데타워 '빨간불'의 위력 [현장]


롯데온, 22일부터 계열사 통합 '롯데온세상' 행사 시작
'1만원 쿠폰' 수만장 발급하자 5분만에 소진…운집효과
박익진 대표 취임 이후 롯데그룹 대표 플랫폼으로 정립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5, 4, 3, 2, 1 롯데월드타워 123층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여러분, 무적 쿠폰 받으세요!"

22일 오후 9시경 롯데월드타워에 롯데를 알리는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구서윤 기자]
22일 오후 9시경 롯데월드타워에 롯데를 알리는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구서윤 기자]

지난 22일 오후 9시경 롯데온의 라이브 방송 채널 '온라이브'에서는 카운트다운이 울려퍼졌다. 소비자들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빨간불이 켜지자 롯데온이 선착순으로 발급하는 '1만원 쿠폰'을 받기 위해 몰려 들었다. 8시 50분경 6만6000명이던 생방송 시청자 수는 9시가 넘어가자 1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날 최고 시청자 수는 약 17만명으로 집계됐다.

동시에 롯데월드타워 전경이 잘 보이는 석촌호수 인근에서 산책하던 시민들도 "우와 빨간불이 켜졌네", "무슨 행사 하나 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2일 9시 2분 롯데온 앱 화면. 1만원 쿠폰 받기를 누르자 대기 화면이 나타난다. [사진=롯데온 구서윤 기자]
22일 9시 2분 롯데온 앱 화면. 1만원 쿠폰 받기를 누르자 대기 화면이 나타난다. [사진=롯데온 구서윤 기자]

쿠폰 받기 버튼을 누르자 '현재 5902명이 대기 중'이라는 알림이 나타났다. 이번 할인 행사 열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롯데온이 준비한 수만장의 1만원 쿠폰은 5분 만에 소진됐다.

롯데온은 이번 행사로 고객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행사 첫날 방문 고객 수와 쿠폰 클릭 수 등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롯데온 방문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요일 대비 약 60% 증가했다. 쿠폰팩 클릭 수 역시 지난해 4월 행사 첫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온은 이날 2만원 이상 제품 구매 시 1만원이 할인을 제공하는 쿠폰을 발행했다. 쿠폰은 받은 당일에만 사용 가능해 쿠폰 사용률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행사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라이브 방송 역시 올해 최고 기록을 썼다. 조회수 17만회를 넘겼고, 약 7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방송 중간중간 퀴즈를 통해 사은품을 증정한 덕이다.

◇"롯데온을 롯데그룹 대표 온라인 채널로"...발로 뛴 박익진 대표

롯데온은 이달 30일까지 롯데 계열사와 함께 연중 최대 규모 행사 '롯데온세상'을 진행한다. 22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행사에 맞춰 롯데월드타워에 롯데를 상징하는 빨간색 불을 켰다. 롯데온은 세븐일레븐,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등 10개 계열사와 손잡고 각 계열사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선보인다.

박익진 롯데온 대표. [사진=롯데온 구서윤 기자]
박익진 롯데온 대표. [사진=롯데온 구서윤 기자]

롯데온의 계열사 통합행사 롯데온세상은 박익진 대표의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올해 1월 1일 공식 취임했는데 취임 전부터 이미 계열사와 연계한 행사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첫날 행사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다 렌터카나 편의점, 영화, 호텔 등을 특가로 제공하다 보니 트래픽이나 방문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온은 롯데온세상을 기점으로 롯데그룹 대표 몰로 새롭게 도약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에 불을 밝힌 것 역시 롯데 계열사와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객에게 더 명확하게 롯데온을 인지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롯데온은 이번에 지금 5000개 이상의 협력사와 행사를 준비했는데 매일 123개의 특화상품을 판매한다. 롯데월드타워의 층수인 123층을 연상시킨다. 전체 행사 참여 상품은 수십만 종에 달한다.

22일 석촌호수 앞에서 시민들이 빨간불이 켜진 롯데월드타워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롯데온]
22일 석촌호수 앞에서 시민들이 빨간불이 켜진 롯데월드타워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롯데온]

롯데온은 앞으로 계열사들 자체를 자산으로 활용해 롯데그룹의 온라인 쇼핑 관문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권오열 롯데온 마케팅부문장(상무)은 "대표께서 계열사 대표님들을 직접 만나러 다니면서 협조를 이끌어냈는데 롯데온 앱에서 계열사 홍보를 해 좋은 판매 실적을 내는 등 서로 효과를 내면서 이제는 윈윈하는 상황"이라며 "계열사 혜택을 다 모으면 고객들이 모일 거라고 생각했고, 아직 초기 단계지만 계열사 시너지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온이 올해부터 시작한 '월간 롯데'와 '패밀리 데이' 행사 역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롯데온은 지난 1월 처음으로 롯데시네마, 세븐일레븐, 롯데웰푸드와 손잡고 할인 행사 월간 롯데를 진행했는데 올해 1~3월 롯데온의 앱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롯데온은 향후 계열사와의 통합 행사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2월 월간 롯데에는 롯데호텔이 참여해 객실 패키지를 단독 혜택을 선보였는데 이것 역시 박 대표가 롯데호텔과 직접 협의했다. 호텔 객실은 단가가 높은 상품임에도 당시 행사에서 계열사 상품 중 가장 높은 클릭 수를 기록했고, 목표 대비 130% 이상의 객실이 판매됐다.

롯데온세상의 고객 반응도 좋다. 롯데온은 22일 세븐일레븐 비빔밥을 1000원에 판매했는데 50분 만에 동났다. 23일에는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을 6900원에 판매했고, 24일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권을 2만7500원에 판매한다.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가격이다. 123딜에서는 헬렌카민스키 비앙카 단품의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고, P&G, 사미헌 등 브랜드도 행사 상품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온의 또 다른 자신감은 충성도 높은 고객이다.

권 부문장은 "롯데온 트래픽이 상위 경쟁사보다는 적지만 10년 이상 롯데온을 이용하는 고객들만 100만명 정도고 평균 객단가도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높다"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겐 가장 적합한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이 좋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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