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홈술' 트랜드로 급성장 했던 와인 시장이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화이트와인의 인기는 오히려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영FBC는 변화하는 와인 소비 패턴에 맞춰 '화이트와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8일 아영FBC는 자사가 운영하는 와인 레스토랑 '모아'에서 인기 화이트와인을 소개하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와인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기존의 레드 와인에서 화이트 와인으로 점차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레드 와인의 바디감, 탄닌감을 '좋은 와인'의 기준으로 삼았던 과거와 달리 자신만의 취향 그리고 한국의 식문화와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가기 위한 소비자들의 소비기호가 '화이트와인'에 대한 수요를 증가 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퍼포먼스를 만들어주는 칠레의 화이트 와인은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숨은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에라주리즈 와인은 칠레 북부의 아콩카구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포도밭의 토질, 기후특징에 따라 대중성 높은 화이트 와인부터 고급 화이트 와인에 이르기까지 와인 애호가들에게 호평받는 와인 중 하나다.
아콩카구아 밸리는 자연환경 자체만으로 섬세한 와인을 만드는데 최적화 되어있다. 동쪽으로는 안데스산맥(빙하수), 서쪽의 태평양, 남쪽의 남극, 북쪽으로 아타카마 사막이 자리하면서 청정한 포도 재배 환경이 조성된다. 또 짧은 동서 폭(177km)과 긴 남북 길이로 인해(4345km) 다양한 포도 품종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특히 주목받은 돈막시미아노는 2022년 대한항공이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World’s Best Sommelier)' 챔피언 마크 알머트(Marc Almert)와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퍼스트 클래스 서비스 와인으로 선정 된 화이트와인이다. 돈막시미아노는 특유의 맛과 향으로 프리미엄 칠레와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이날 함께 선보인 라스 피자라스 샤르도네 2020은 칠레와인의 전형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칠레 북부 와인산지(아콩카구아 밸리 기반)의 특징인 높은 일교차, 경사면 재배 등을 활용해 프랑스 부르고뉴에서나 만날 수 있는 포도 재배 방식, 스테인레스 또는 시멘트, 프렌치 오크를 이용한 양조방식을 차용해 재배·제조됐다. 이러한 생산과 양조방식은 고급 화이트 와인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며 에라주리즈 와인을 칠레와인 최초의 제임스 서클링 TOP 100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영FBC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그간 레드와인 중심의 와인 시장이 형성됐었지만, 최근에는 화이트와인을 찾는 소비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프랑스 등의 와인은 물론 가성비가 좋은 칠레산 와인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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