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소속팀 선수 김용환의 최근 거친 항의 행동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전남은 1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4일 안산과의 경기에서 김용환 선수가 상대팀 노경호 선수에게 파울을 범한 이후 박세진 심판과 노경호 선수에게 거칠고 흥분된 모습을 보여 관중, 시청자분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선수 본인의 진술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영상을 세밀하게 검토한 결과 이는 프로선수로서 본분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또 "박세진 심판과 노경호 선수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구단 측은 "이미 선수단에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교육을 실시했고 구성원 모두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해 프로선수로서의 자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단 모두가 프로선수로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K리그 일원으로서 책임감과 존중을 통해 한국 프로축구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용환은 K리그2 2024 안산 그리너스와 7라운드 경기 후반 추가시간, 안산 노경호가 역습을 시도하자 파울을 범했다. 이후 그는 노경호를 향해 항의하며 다가갔고 박세진 심판이 이를 제지하려 했으나 오히려 박 심판을 거세게 밀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크게 분노했고 특히 여성인 박 심판을 거칠게 미는 장면 등을 두고 김용환을 거세게 비판했다.
논란 이후인 지난 18일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중 주심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김용환에 대해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14일간 금지하는 활동 정지 조처를 했다"며 징계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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