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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대마로 골머리 앓는 암스테르담…"연간 숙박 횟수 제한"


전문가 "관광객들 개의치 않을 것"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유럽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매매와 마리화나 흡연이 합법화된 특성을 노려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아서다.

29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한 홍등가의 불이 꺼져 있다. 2021.11.29 [사진=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한 홍등가의 불이 꺼져 있다. 2021.11.29 [사진=뉴시스]

영국 매체 로이터에 따르면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시는 지난 17일 더 이상 신규 호텔을 짓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암스테르담시의 이런 방침은 '과잉 관광'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시는 "도시를 주민과 방문객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유지하고자 한다"며 "관광객의 연간 호텔 숙박 횟수를 2000만 건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암스테르담은 매해 2000만명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유럽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다. 운하와 자전거, 박물관, 미술관 등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면은 다르다. 성매매가 합법인지라 암스테르담역 인근에는 홍등가가 줄지었고, 대마 흡연 또한 합법이어서 '마약 관광'이 빈번하다.

암스테르담 시민 사이에서는 '해가 저물면 사고 나는 건 당연지사'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안이 불안하다. 네덜란드 당국 역시 매춘, 마약 목적의 관광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시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해 관광객 수가 1800만명을 넘으면, 시 의회가 과잉 관광에 의무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암스테르담 유입 유람선 수를 오는 2028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유입 유람선 수는 약 2300척에 달했다. 이 조치로 연간 7350만 유로(약 1000억원)의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지만, 이조차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유럽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매매와 마리화나 흡연이 합법화된 특성을 노려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아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유럽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매매와 마리화나 흡연이 합법화된 특성을 노려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아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네덜란드 당국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고 코엔스 인홀랜드대 도시관광학과 교수는 "당국의 호텔 신설 규제는 오히려 숙박비만 비싸게 만들 수 있다"며 "암스테르담을 방문하기에 구미가 덜 당기게 할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관광객들이 개의치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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