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서소문과 중림동 재개발로 각각 36층짜리 고층 빌딩과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등이 들어선다. 첫 정비사업 통합 심의를 통과해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소문 구역 11·12지구(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일원 7924.8㎡)'와 '마포로 5구역 10·11지구(중구 중림동 157-2번지 일원 9374.7㎡)' 등 2건의 도시 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해 건축·경관·교통·공원 등의 심의를 한 번에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첫 번째 통합 심의 사례다. 정비사업 통합 심의는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련한 건축·경관·도시계획·교통·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한 번에 심의하는 제도다. 서울시가 지난 3월 27일 발표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원 방안’에서 발표했다. 통상 정비사업 추진 심의만 보만 2년 이상 소요됐지만, 통합 심의로 최대 6개월까지로 기간이 줄어든다. 인·허가 기간도 1년 6개월 단축된다.
서소문 구역 제11·12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도심의 지하 8층~지상36층 규모의 대규모 업무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저층부에는 가로 활성화를 위한 판매 시설 등이 복합 계획됐다. 개방형 녹지공간도 확보했다.
마포로 5구역 10·1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는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가구(임대 94가구, 분양 205가구) 및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어린이공원(면적 2828㎡)과 지하철 연결 통로 신설 등 공공성도 확보한다. 공원 신설과 지하철 2호선 충무로역과 연결되는 출입구 신설, 공개 공지와 공공보행통로 설치로 지역 사회와 연계·소통하는 공간도 만든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앞으로 정비사업 통합 심의회를 통해 정비사업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할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본격 적용해 적기에 주택을 공급해서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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