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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오세요"…쿠팡 멤버십 인상이 부른 경쟁


쿠팡, 최근 '와우 멤버십' 월 4990원→7890원 인상
"이때가 기회"…플랫폼마다 무료이용·대폭할인 '러시'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쿠팡이 유료 회원제 '와우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하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잇따라 멤버십 가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 쿠팡의 가격 인상으로 이탈한 사용자들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쿠팡 와우멤버십 가입 화면. 신규 회원에게 30일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사진=화면 캡처]
쿠팡 와우멤버십 가입 화면. 신규 회원에게 30일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사진=화면 캡처]

쿠팡은 최근 2년 4개월 만에 멤버십 가격을 58% 인상했다. 앞서 쿠팡은 2021년 12월 멤버십 가격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쿠팡의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400만명이다. 2021년 당시에는 오히려 회원 수가 증가했지만 업계는 이번에는 쿠팡을 떠나는 회원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쿠팡 와우 멤버십을 이용하다 최근 해지한 A씨는 "가격이 거의 두배 올랐는데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혜택이 있다고 하지만 실생활에서 잘 이용하지 않아 멤버십이 더는 필요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일단은 해지한 후 물건 구매, 배송 등에서 쿠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재가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도 이번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회원 이탈을 소폭이라도 예상했을 것"이라며 "다만 한국 소비자들 중 가입할 사람은 이미 다 가입했다고 판단해 인상으로 인한 회원 감소분보다 멤버십 56% 인상에 따른 수익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유통 절대 강자인 쿠팡이 멤버십 가격을 인상하자 경쟁 이커머스들은 멤버십 혜택을 늘리며 소비자 유인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쿠팡과 함께 이커머스 양대산맥인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 멤버십 가격은 월 4900원이다.

또한 네이버는 오는 7월 15일까지 멤버십 이용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 쿠폰을 매일 지급한다. 빠른 배송도 강화한다. 구매자들의 배송 수요가 많은 생필품·패션상품을 중심으로 당일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한다. 서울·수도권에서 먼저 시작하고, 내년에는 전국 권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마켓은 5월 한달 동안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3.7% 할인한다.

11번가도 SK텔레콤 연계 멤버십인 '우주패스 올'의 첫 달 가입비 9900원을 1000원으로 내린다.

컬리도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컬리는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의 신규 가입자에게 3개월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컬리의 멤버십 가격은 월 1900원이다. 기존 고객에게는 3개월간 월 2000원씩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팡도 이탈 회원을 의식한 듯 연일 가입자 대상 혜택을 보강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할인 혜택을 강화하면서 쿠팡의 가격 인상으로 인한 간접적인 고객 유입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최근 소비자들은 멤버십을 여러 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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