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7명 늘었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날 3개교에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7명이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와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라 이뤄진다. 이런 요건을 갖춘 휴학 신청은 누적 1만585건으로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56.3% 규모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지난 2월 중순부터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있다.
휴학을 신청했으나,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교육부가 집계에서 제외해 발표하기 때문에 실제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이보다 더 많다.
전날 기준 휴학 허가는 3개교에서 3명으로 그쳤으며, 이는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아닌 다른 사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별도로 휴학 반려는 1개교에서 1명으로 조사됐다.
수업 거부 행동이 파악된 의대는 40곳 중 10곳(25%)으로 지난 16일 기준 집계 당시 11곳보다 1곳 감소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운영 정상화를 요청하고 동맹휴학은 허가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한 상태다. 또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받는 의대생을 보호하기 위해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수업 재개에도 학생들이 계속 돌아오지 않을 경우, 교육부는 장기적으로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하는 한편 수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다수 대학이 수업 재개에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자 개강을 이달 말로 또다시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건양대·성균관대·전남대·조선대는 이번 주 개강할 계획이었지만 이달 29일로 개강을 2주 뒤로 미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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