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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평균 연봉, 8000만원 돌파…'연봉 킹'은 삼성전자


한미약품, 감소율 최고…전년 대비 38% 줄어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상장회사 사외이사들의 연봉 수준이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일수록 고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처음으로 8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중 삼성전자가 2억300만원으로 '연봉 킹'을 기록했다.

한국ESG평가원이 17일 발표한 '사외이사 연봉수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사업보고서 제출을 완료한 100대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연봉 평균은 8052만원이었다. 이는 2022년 평균 7921만원 대비 1.7% 늘어난 액수다. 2022년 상승률 6.4% 대비 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한국ESG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 2022년 대비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카카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미약품으로 드러났다.  [사진=한국ESG평가원]
17일 한국ESG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 2022년 대비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카카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미약품으로 드러났다. [사진=한국ESG평가원]

2023년 사외이사 최고 연봉은 삼성전자로 2억300만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3년 연속 사외이사 최고 연봉 기록을 이어갔다. 최저 연봉은 2800만원을 지급한 기업은행이었다.

삼성전자에 뒤이은 연봉액 2~5위는 모두 SK그룹이 차지했다. SK텔레콤이 1억6340만원, SK이노베이션이 1억6100만원, SK하이닉스 1억5514만원, SK 1억5240만원 등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물산 1억4600만원, 포스코홀딩스 1억1486만원, 현대자동차 1억1457만원, 네이버 1억1100만원, NH투자증권 1억1040만원, LG전자 1억425만원, LG 1억400만원, SKC 1억300만원, S-OIL 1억125만원 등 모두 14개사가 '연봉 1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8000만원 이상 1억 미만은 36개사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6000만원 이상 8000만원 이하 기업은 31개사로 1개사가 증가했다. 4000만원~6000만원 선은 13개사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4000만원 미만은 6개사로 2개사가 감소했다.

사외이사 연봉 인상률 최고는 카카오로 46%를 기록했고, 감소율 최고는 한미약품으로 38%가 줄었다. 최근 경영이 악화된 신세계와 LG생활건강도 20%안팎씩 사외이사 연봉을 삭감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별 연봉을 보면, SK그룹이 평균 1억358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삼성그룹(1억478만원), LG그룹(9178만원), 포스코그룹(9149만원), 현대차그룹(8692만원), 한화그룹(8566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연봉을 지급하는 그룹은 DB그룹으로 4869만원을 기록했다. 효성그룹이 5410만원, 아모레퍼시픽그룹 5896만원, 두산그룹 6200만원 등이 하위군에 속했으며, DB그룹이 4869만원으로 가장 낮은 연봉을 지급했다.

ESG평가원은 “ESG등급과 사외이사의 연봉은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평가원의 ESG등급에 따른 S등급 3개사의 사외이사 평균연봉은 1억5051만원이었다. 반면 C+등급 5개사의 평균 연봉은 5245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연봉과 이사회 개최 횟수 등 활동 간에도 유의미한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재무적 여력이 큰 대기업이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ESG 측면에서 이사회 중심 경영을 표방하면서 사외이사에 대한 처우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평가원은 과도하게 많은 사외이사 연봉은 이사회의 독립성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SG평가원은 사외이사의 연봉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ESG평가에서 감점을 하고 있는데, 사외이사와 경영진 간의 유착관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선진국들 사례에 비추어 독립적 이사회 구성을 위해서는 업계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사외이사로 많이 진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전문경영인 출신자들은 교수나 관료들에 비해 고연봉을 쫓기 보다는 경제와 산업 발전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다는 생각을 갖고 이사회 활동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연구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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