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서울 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는 특별한 우체통이 있다. 편지를 넣으면 1년 뒤 배달해준다. 이런 의미를 담아 '느린우체통'으로 불린다. 우표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은 시대의 역사가 담겨있는 우표박물관에 미래로 배달하는 우체통이 있으니 색다르다는 반응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속초 메이트힐 카페 이용객이 느린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있는 모습, 실제 카페에 설치된 느린우체통. [사진=우본]](https://image.inews24.com/v1/ed44e44cd8bb25.jpg)
11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느린우체통은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공간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낯선 동네 △기억하고 싶은 장소 등을 소재로 전국 총 32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2월 강원 속초시 복합문화공간 메이트힐 카페에 설치된 느린우체통을 소개했다. 설치된 이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우본 측 설명이다.
카페 이용객 김모 씨는 느린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서 "여행 중에 느끼는 감정을 기록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누군가를 생각하며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이는 경험이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1년 뒤 편지가 전해질 날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하철민 속초우체국장은 "관광도시 속초를 홍보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해 기쁘다"면서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트힐 카페 내 느린우체통 운영은 메이트힐이 맡고 속초우체국은 월 1회 우편물을 수거한다. 365개의 우편함으로 원하는 날짜에 편지가 발송돼 365일 느림을 전할 수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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