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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출구 조사 뒤집은 '화제의 당선인'들


"국민의힘 나경원·권영세 5선 고지 올라"
"개혁신당 이준석 4수 끝 당선"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60대 비율 높아 출구조사 정확성↓"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출구 조사 결과를 뒤집고 당선된 후보들이 여럿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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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마포갑 △서울 동작을 △서울 용산구 △서울 도봉갑 △경기 성남 분당갑 △경기 성남 분당을 △경남 양산시을 △부산 북구을 △경기 화성을 △울산 동구 등의 지역에서 출구 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전날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출구 조사에서는 해당 지역에 각각 이지은·류삼영·강태웅·안귀령·이광재·김병욱·김두관·정명희·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개표 결과 조정훈·나경원·권영세·김재섭·안철수·김은혜·김태호·박성훈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당선됐다.

울산 동구에서는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가 출구 조사에서 우세했지만, 개표 결과 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당선됐다.

22대 총선 여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 벨트' 서울 마포갑 출구 조사에서는 이지은 민주당 후보가 52.9%로 43.5%를 얻은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를 이긴다고 예측됐으나, 개표 후 조정훈 후보가 48.3%로 47.7%를 차지한 이지은 후보를 앞서면서 당선됐다.

서울 동작을 출구 조사에서는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52.3% 지지율을 얻어 47.7%를 득표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는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개표 결과 나 후보가 54.01%의 지지율을 획득해 45.92%를 얻은 류 후보를 제치고 4년 만에 지역구를 탈환하며 5선에 성공했다.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용산에서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50.3%로 49.3%를 얻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으나, 개표 후 권 후보가 51.77%를 40.02%인 강 후보를 따돌리고 5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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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이라고 불리는 서울 도봉갑에서는 안귀령 민주당 후보가 52.4%로 앞서며 45.5%인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개표 결과 김 후보가 49.05%를 얻어 47.89%를 얻은 안 후보를 제쳤다.

22대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52.8%로 47.2%를 얻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제친다고 예측했으나, 개표 결과 안 후보가 53.27%를 차지하며 45.72%를 차지한 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기 성남 분당을 출구 조사에서는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51.7%를 얻어 48.3%를 얻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김은혜 후보가 51.13%를 얻어 현역 의원인 김병욱 후보(48.86%)를 꺾고 당선됐다.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인 경남 양산시을 출구 조사에서는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50.6%로 김태호 후보(49.4%)를 앞섰으나, 개표 결과 김태호 후보가 51.05%로 48.94%를 얻은 김두관 후보를 앞서며 4선 고지를 밟았다.

부산 북구을 출구 조사에서는 정명희 민주당 후보가 52.1%,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가 47.9%로 뒤처진다고 예측했으나, 개표 결과 박 후보가 52.56%로 47.43%를 얻은 정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기 화성을에서는 공영운 민주당 후보가 43.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40.5%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개표가 완료된 후 이 후보는 42.41%를 얻어 39.73%를 얻은 공 후보를 앞서며 4수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울산 동구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계열 당선인이 나왔다. 앞선 출구 조사에서는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가 46.2%를 얻어 민주당 김태선 후보(44.5%)를 제치는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개표 후 김 후보가 45.88%, 권 후보가 45.2%를 얻으며 민주당 김 후보가 당선됐다.

출구 조사 정확도가 떨어진 이유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구 조사는 본투표일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소 출구에서 나오는 매 5번째 유권자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선거법상 사전투표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출구조사를 할 수 없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지난 2016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가장 높았다.

이와 더불어 이번 총선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의 사전투표자 비중이 증가해 정확도가 떨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참여한 1385만명 중 60대 투표자가 314만명(22.7%)으로 가장 많았고, 21대(18.3%)보다 늘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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