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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매출액 오기 발생…국내 증권사 "벤징가에 강력 항의"


"제휴사의 데이터 오류라도 감리 강화할 것"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토스증권을 비롯한 국내 일부 증권사에서 최근 발생한 미국 기업의 매출 공시 오표기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토스증권 등은 현재 제휴사인 벤징가에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하게 항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1일 토스증권의 MTS(Mobile Trading System)에서 나스닥 상장법인 재규어헬스의 4분기 매출액이 오표기 된 상태로 등록됐다. 재규어헬스가 올린 공시에 따르면 작년 4분기의 매출액은 230만달러(약 30억원)였지만, 토스증권 MTS 상에는 23억달러(약 3조원)로 표기됐다.

토스증권 MTS 내 오류 정정 화면 [사진=토스]
토스증권 MTS 내 오류 정정 화면 [사진=토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증권사가 벤징가의 자료를 이용하고 있다. 토스증권 외에도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기업 관련 서비스에 벤징가의 자료를 사용한다.

벤징가는 미국의 투자전문매체로서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소개하고, 목표 주가와 투자의견까지 함께 정리해 준다.

이번 오류에 대해 토스증권 측은 일차적으로 데이터 자체의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개별 기업 공시가 올라오면 벤징가에서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증권사에 해당 공시 내용을 알려준다"며 "미국 MTS, 야후파이낸셜 등 많은 업체가 벤징가가 뿌린 정보를 수신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징가로부터 받은 데이터가 잘못돼 있었고, 이후 정정된 숫자를 수신하기까지 오표기된 시간이 있었다"며 "MTS에서도 수치를 고치면서 정정 내용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이후 벤징가 측에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스증권은 데이터적인 오류를 근절하기 위해 '이상 감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직전 실적 대비 비정상적인 수치 변동이 발생할 경우, 안내 문구를 띄우는 등의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방식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해당 오류는 제휴사에서 받은 데이터 자체의 문제로 볼 수 있으나, 오류에 대한 방지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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