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자치도 장수지역에서 펼쳐진 '장수트레일레이스'가 회를 거듭할수록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의 샤모니를 달리는 제3회 장수트레일레이스가 지난 6일 국내외 선수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해외 13개 국가 선수가 참가해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20K(415명), 38K(572명), 70K(212명) 총 3개 코스로 치러졌으며, 전날에는 4K 서밋 스프린트 종목이 이벤트로 개최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입문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새롭게 추가된 70K 코스는 장수종합경기장을 시작으로 승마로드-와룡자연휴양림-팔공산-신무산-논개활공장-장안산-동촌고분군-의암공원으로 이어져 장수군의 주요 명소를 전부 만끽하며 달릴 수 있는 최장 코스로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결과 △ 70K 김지수 선수(8시간42분51초), 황지호 선수(11시간20분4초) △ 38K 이형모 선수(4시간9분7초), 테라다 미나 선수(5시간2분6초) △20K 김수용 선수(2시간6분34초), 손효진 선수(2시간59분39초)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형모 선수는 전날 서밋스프린트(4K)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대회와 함께 진행된 다양한 부대행사와 기관단체의 참여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메인 후원사인 스카르파를 비롯한 12개 관련 브랜드가 부스 운영으로 대회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장수군 농특산물 판매 업체 13개소도 참여해 장수만의 독특한 맛을 널리 알렸다.
특히 38K 레이스는 DJ 공연과 풍물놀이, 출발선~승마로드 구간 기마 선두 행렬로 한층 축제 분위기를 북돋고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최훈식 군수는 “청년들이 대회를 통해 장수군의 아름다운 명소를 널리 알리고, 찾아오도록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장수군에 트레일빌리지를 조성해 대회의 가치를 높이고 트레일레이스의 성지, 한국의 샤모니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