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최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카카오 본사에 신설한 AI 전담 조직과 카카오브레인을 합치는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앞서 카카오는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해 최고AI책임자(CAIO)를 선임했다. AI 기술과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구성했다. 그동안 카카오에서 AI 사업은 관련 조직에서 차출된 직원들로 이뤄지는 태스크포스(TF) 위주로 추진됐다.
카카오의 AI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카카오브레인은 2021년 11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코GPT'를 선보였으며 이를 업그레이드한 새 AI 모델 '코GPT 2.0'을 개발해 왔다. 올해 통합이 이뤄진다면 카카오브레인이 설립 7년 만에 카카오에 흡수되는 셈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은 급변하는 AI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AI 경쟁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 의결 과정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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