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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구속 위기…글로벌 'K-베이커리' 날개 꺾이나


해외 500호점 돌파 등 활발한 글로벌 사업에 제동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SPC그룹이 사법 리스크로 어려움에 처했다.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진출 등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PC는 최근 부당노동행위와 관련된 이슈로 검찰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허영인 SPC 회장 [사진=SPC그룹]
허영인 SPC 회장 [사진=SPC그룹]

지난달 4일 검찰은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했고, 건강 문제로 검찰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중이던 허영인 SPC 회장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일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집행했다.

SPC그룹이 전 정부의 직접고용 명령에 따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고용해 설립한 회사인 PB파트너즈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복수노조가 있다. SPC그룹은 회사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측 노조를 지원하고, 노조위원장에게 회사의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나 성명서를 발표하게 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022년 4월 고용노동부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수사가 약 2년 가까이 진행되는 등 장기화 되고 있으며, 조사 과정에서 검찰은 SPC 본사를 비롯해 관계자들을 5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하고, 다수의 임직원들이 소환되거나 구속돼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받았다.

파리바게뜨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국내 3400여 가맹점주들도 가맹본부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점포 운영에 어려움이 초래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SPC그룹이 최근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펼치며 세계 시장에 'K-베이커리' 'K-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던 터에 이 같은 사법 리스크가 발생해 우려가 커진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해 5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떠올랐다.

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00호점 레드뱅크점. [사진=SPC]
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00호점 레드뱅크점. [사진=SPC]

프랜차이즈 강국인 미국 시장에만 1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미국 내에서도 영향력이 가장 큰 도시인 뉴욕시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도 K-베이커리 진출을 공식화했고, 올해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한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 완공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허영인 회장이 방한 중인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와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창사 이래 가장 활발하게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에서 K-베이커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사법 리스크가 발생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린 것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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