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가 고금리‧고물가의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신용보증재단 등 7개 금융기관과 '경상남도 소상공인 특별 금융지원 상생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았다.
도는 3일 도청에서 7개 금융기관의 경남신용보증재단 특별 출연을 통한 2160억원 규모의 '경상남도 소상공인 특별 금융지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금융 기관은 농협‧경남‧하나‧국민‧우리‧신한‧카카오뱅크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해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박상호 BNK경남은행 고객마케팅본부장, 이병직 하나은행 부산경남영업본부 지역대표, 이혁 KB국민은행 부산·울산·경남지역그룹대표(부행장), 민병원 우리은행 창원공단 금융센터장, 최한희 신한은행 창원커뮤니티장,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캠프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7개 금융기관은 지난해 136억원보다 대폭 증액된 총 164억원을 경남신용보증재단에 특별 출연해 도내 소상공인의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금융별 출연금은 NH농협은행 60억원, BNK경남은행 50억원, 하나은행 20억원, KB국민은행 13억원, 우리은행 13억원, 신한은행 5억원, 카카오뱅크 3억원이다.
도는 특별 출연금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과 소기업에 2160억원 규모의 융자와 보증을 지원한다. 또 경남도 소상공인 정책 자금을 비롯한 정부 및 자치단체 정책 자금 연계를 통해 소상공인은 2~4%대 저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은행에서는 최대 0.7% 수준의 우대 금리를 지원한다.
앞서 도는 그간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2024년 경상남도 소상공인 정책 자금'으로 2000억원을 편성해 4월 현재 1254개 업체에 496억원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했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저금리 대환 대출을 지원하는 '버팀목 특별자금' 100억원을 새로 편성하고, 금리 상승에 가장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 대상 '희망두드림 특별자금'의 신용평점 기준을 기존 779점에서 744점으로 낮추는 등 취약 계층 중심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통해 도내 45만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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