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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폰' 빛 봤다…삼성전자, 5개월만 세계 1위 탈환에 실적 기대 고조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18% 그친 애플 제치고 1위
갤럭시 S24 총 653만대 판매…모바일부문 1분기3.8조 영업이익 추정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이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이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는 출시 초기 3주간(1월28일~2월17일) 전세계 판매량이 전작과 비교해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유럽 지역에선 전작보다 28% 증가했고, 미국에서도 14% 늘었다. 국내에선 최단기간 10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전 세계 시장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에 힘입어 지난 2월에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이 1969만 대를 기록,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1741만 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8%에 그쳤다. 삼성이 판매량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은 건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에선 34%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애플의 텃밭인 미국에서도 점유율 36%를 차지하며 1월(20%)보다 16%포인트(p)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64%에서 48%로 16%p 줄었다. 애플이 잃은 점유율을 삼성이 그대로 가져간 셈이다. 특히 삼성의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 중 52%가 갤럭시 S24 시리즈였다.

갤럭시 S24는 지난 2월까지 653만대가 팔리는 등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의 2023년 2월말 기준 판매량인 724만대보다 10%가량 적다. 하지만, 갤럭시 S24 출시 시점이 전작보다 열흘 정도 늦은 점을 감안할 때 선전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흥행하며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잡았던 1분기 판매 목표를 기존 1200만 대에서 1300만 대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개통 첫 날인 지난 1월 26일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예약자 대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개통 첫 날인 지난 1월 26일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예약자 대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I폰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호응을 확인한 만큼, 'AI폰=삼성'이라는 이미지를 선점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신작 갤럭시 S24 시리즈뿐만 아니라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에도 갤럭시 AI를 적용키로 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단말기 사용자들도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Z폴드6, 플립6까지 더하면 연내 1억대 이상의 기기에 갤럭시 AI가 탑재된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이 실시간 통번역,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의 사용자 친화적인 AI 기능을 제시했다"며 "삼성의 향후 혁신 방향이 이같은 AI 서비스를 다수의 삼성 기기에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갤럭시S24 시리즈의 초기 판매호조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사업부문이 1분기 3조80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57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평균 판매가격(ASP)은 340달러로, 30%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MX·NW 사업부의)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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