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3일부로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임원인사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의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주요 핵심사업의 본원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중인 탄소중립 업무의 주요 기능을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한다.
또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과 사업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관한다.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을 신설했으며 그룹차원의 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을 신설한다. 또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이관해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다. 또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
이번 포스코홀딩스 정기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보임한다. 또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과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그룹내 손꼽히는 홍보 전문가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한다. 그룹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게 됐다.
사업회사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신(新)경영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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