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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현 기계연 원장 "디지털·AI로 'K-머신' 이끈다"


하드웨어 중심→디지털·AI 장착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기계연구원(KIMM, 기계연)이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을 장착하면서 이를 통해 미래 ‘K-Machine(K-머신)’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선언했다.

기계연이 국가적 디지털·AI 전환의 시대를 열어젖히며 K-머신을 선도하는 세계적 종합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2030년 Digital-KIMM 달성을 목표로 모든 연구·행정 역량을 결집한다.

류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Digital)-KIMM을 통해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기계적 요소 기술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디지털과 AI를 장착한 기계 기술과 여러 산업 사이 융·복합으로 기계산업의 초격차 리더십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기계연이 ‘디지털+AI’로 새로운 시대 개척에 나섰다. [사진=기계연]
기계연이 ‘디지털+AI’로 새로운 시대 개척에 나섰다. [사진=기계연]

기계연은 기계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K-머신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를 생산·가공·공유함으로써 기계기술과 산업 전반의 국가적 초격차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구체적 전략을 내놓았다.

기계연은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기관장 임기 3년의 기본계획인 기관운영계획을 수립하고, 5대 성과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초격차 Digital-R&D 리더십 구축’한다. 최종 달성 목표인 기계기술의 디지털 전환, AI 활용·확산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초격차 연구와 기계정책 리더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둘째, ‘R&D 체계와 조직 고도화’이다. Digital-KIMM의 기반이 되는 연구 프로세스와 조직체계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특히, 세계 최초(First), 세계 최고(Best), 유일(Only)을 포함하는 FBO 개념을 기관 운영에 접목해 세계적 초격차 성과 창출을 지향한다.

셋째, ‘기술 사업화와 기술이전 가속화’에 방점을 뒀다. 연구기획 단계부터 사업화 목표와 개념을 고려하고 고객의 목소리(VoC)를 담도록 Agile Stage-Gate(연구 아이디어 발의부터 제품·서비스 출시까지의 연구개발 전 과정을 Stage-Gate로 관리하며, 각 단계를 또한 애자일 스프린트(sprints)로 진행)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고객이 AI 엔진을 활용해 보유 특허를 검색하고 기계연은 이를 패키징해 IP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의 요구 수용성을 강화했다.

넷째, ‘재도약 기반 마련’이다. 기계연은 2026년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Digital-KIMM을 넘어 앞으로 50년을 내다보며 기계연 고유의 환경·사회적 책임·투명한 지배구조(ESG) 체계(KIMM-ESG)를 구축한다.

FBO형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며, 산업계의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하는 국제협력 플랫폼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FBO형 인재 확보는 FBO 연구 프로세스와 더불어 세계적 성과 창출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으로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산업 혁신거점 육성’을 강조했다 지역혁신 선도를 위한 연구 기능 집적화와 거점화 정책에 따라 지역 산업체의 디지털 전환 지원 등 기계연 3개 지역조직 (대구, 부산, 김해)의 지·산·학·연 혁신 계획을 수립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 [사진=기계연]
류석현 기계연 원장. [사진=기계연]

류 원장은 지난해 12월 8일 취임 이후 ‘Digital-KIMM’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4대 핵심가치인 VoC(고객중시), Value Creation(가치창출), Integrity(진실성), Pioneer(개척정신)를 결합한 ‘VVIP’를 강조해 왔다.

지난 2월에는 국가전략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함께 2030년까지 Digital-KIMM 달성을 위해 기존 학제와 기능 중심에서 임무와 제품 중심의 조직으로 전면 개편했다.

기계연의 차세대 대표 브랜드인 반도체장비연구센터, 액체수소 플랜트연구센터, 히트펌프연구센터, 이차전지장비연구실, 첨단로봇연구센터, 도시환경연구실, 산업기계DX연구실 등을 신설해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류 원장은 “기계연은 그동안 국가 근간이 되는 핵심 요소기술 공급기지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며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갈 이어달리기의 첫 번째 주자인 개척자, 마지막 주자인 대표 브랜드 보유자가 돼 최초·최고·유일(First, Best, Only)의 ‘세상을 움직이는 한국기계연구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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