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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욕'하면 교사에게 알림 간다…학폭 막기 위해 특단 조치 中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에서도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 화장실 등의 CCTV 사각지대에 욕설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감지하는 음성탐지기를 설치했다.

중국 학교에 설치된 음성감지기 [사진=웨이보 캡쳐]
중국 학교에 설치된 음성감지기 [사진=웨이보 캡쳐]

1일 중국 관영 광밍왕 등은 푸젠성 푸저우, 지린성 더후이, 저장성 장산시 등 지역의 학교에서 이런 탐지기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화장실 등에 설치된 탐지기는 욕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감지하면 5초 안에 교사의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경보 메시지를 전송한다.

중국에서 최근 13세 중학생이 동급생 3명에게 잔인하게 살해되고 암매장까지 당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교폭력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된 시스템이다.

지난달 10일 중국 한단시 페이샹구 한 중학교에 다니는 장모군 등 3명은 같은 반 왕모군(13세)을 얼굴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흉기로 폭행했다. 이들은 왕모군이 숨지자 폐기된 비닐하우스에 암매장했다.

이들은 미리 구덩이를 파놓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평소에도 피해자를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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