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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출산휴가 가면 내 일 늘어나'…임신한 동료 물에 독성 물질 탄 여성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임신한 동료의 물에 지속해서 독성 물질을 탄 중국 여성의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분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중국 후베이성의 언스 투자족 수문·수자원 조사국에서 근무 중인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임신한 동료에게 지속적으로 독극물을 마시게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신한 동료의 물에 지속해서 독성 물질을 탄 중국 여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동료 물통에 가루 물질을 타고 있는 여성 A씨의 모습. [사진=웨이보 캡처]
임신한 동료의 물에 지속해서 독성 물질을 탄 중국 여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동료 물통에 가루 물질을 타고 있는 여성 A씨의 모습. [사진=웨이보 캡처]

그의 범행은 최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임신한 동료의 책상에 다가가더니 책상 위에 놓인 물통을 열고 정체불명의 가루 물질을 부었다. 이후 그는 재빠르게 현장을 빠져나왔다.

물통의 주인인 B씨는 현지 매체에 "처음엔 사무실 물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물을 끓여도 계속 이상한 맛이 났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 물에 손을 댄 것 아니냐'는 지인 말을 듣고 태블릿PC를 이용해 책상 부근을 촬영, A씨의 범행 장면을 포착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출산휴가를 가면 업무량이 늘어날 것 같아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문·수자원 조사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경찰 조사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해당 조사국은 엄격한 채용 과정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이 어떻게 저런 기관에서 일할 수 있냐" "출산휴가 간다는 이유로 독살이냐" 등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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