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체코의 한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임신부에게 낙태 시술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룬트샤우 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체코 언론을 인용해 "체코 프라하의 불로프카 대학병원은 지난달 25일 정기검진을 받으려던 임신부에게 낙태 시술의 일종인 자궁소파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병원 측은 비슷한 시각 자궁소파술을 받으러 간 여성과 임신부를 혼동해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병원 측이 혼동한 두 여성은 모두 체코에 정착해 거주하는 외국인이었다고 전했다.
불로프카 병원 측은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환자를 오인한 사고는 관련 직원의 심각한 내부 규정 위반에서 비롯했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체코 보건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이 있었다"며 사고와 관련된 관계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라하 경찰은 병원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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