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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내년 차기작 '대공세' 예고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간) 개막, 15일 현재 대부분의 주요일정이 끝난 마이크로소프트(MS) 전문개발자회의(PDC)는 MS의 공격적 시장 전략이 대외적으로 천명된 자리였다.

MS 차기작의 주력인 '윈도 비스타'와 '오피스12'가 빌 게이츠 회장에 의해 직접 시연되었으며 각 사업 부문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짐 알친 플랫폼 그룹 부사장, 스티븐 시노프스키 오피스 부문 선임 부사장 등이 행사장에 잇따라 등장, 개발자들에게 차기작에 대한 세심한 설명을 제공했다.

MS는 주요 임원들의 연설 이후에도 주제별 강의와 토론 자리를 마련, 개발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행사장인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는 행사 내내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북적거렸다.

MS가 '윈도 비스타'와 '오피스12' 개발 과정 공개에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차기작의 성패에 개발자나 ISV들이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ISV에 대한 1억 달러 지원 계획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MS는 ISV 커뮤니티를 위한 '윈도 비스타 파트너 쇼케이스 프로그램'을 가동, 윈도 비스타로 개발된 엔터프라이즈 및 커스텀 ISV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키로 했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내년에 출시될 차기작들이 그전과는 다른 차원의 제품이 될 것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짐 알친 MS 플랫폼 그룹 부사장은 "'윈도 비스타'가 PC 산업 역사상 가장 빨리 도입될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차원의 고객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MS는 '오피스12'에 대해서도 "일반사용자들도 전문가급의 문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MS의 의욕적 행보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윈도 비스타로의 전환에 따른 비용부담 때문에 오히려 리눅스가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마이크 버크 MS 윈도 마케팅 매니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윈도 비스타로의 전환 비용은 기업들이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업그레이드 비용을 크게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5월 뉴욕 타임스에 의해 '가장 유력한 MS 후계자'로 지목된 에릭 러더 서버 및 툴 부문 선임 부사장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그는 '아크릴릭 그래픽 디자이너'를 비롯해 디자인과 개발 툴 통합제품을 책임지게 됨으로써 MS의 신개척 분야를 선도하는 위치가 됐다. 지난 2년간 서버 부문에서 연 15~20%의 성장을 기록, 매출액 100억 달러를 달성한 그가 향후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로스앤젤레스=이정호기자 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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