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정 회장은 84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로 불려왔다.
27일 정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간 올려왔던 모든 게시물들이 사라진 상태다.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게시물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다만 '스토리' 게시물들은 삭제되지 않았고 전체 게시물은 '3개'로 표시된다.
![정용진 회장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6ca95da7248740.jpg)
앞서 정 회장은 논란이 돼온 인스타그램 게시물들을 최근 몇달간 하나씩 지워왔다.
정용진 회장은 지난 8일 18년만에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올라섰으며, 이후 즐기던 인스타그램 활동을 중단했다. 정 회장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물론 폐쇄형 SNS '클럽하우스'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었다.
![정용진 회장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ac54b131dbf437.jpg)
특히 그는 자신의 생각을 SNS에 거침없이 적어 내면서 여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멸공' 논란과 '세월호 비하' 등이 있다. 다만 이번 게시물 삭제와 별개로 정 회장은 '멸공'을 거꾸로 적은 메시지는 여전히 삭제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삭제를 두고 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고민에 몰입하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을 하고 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이마트의 경우 첫 적자로 인해 희망퇴직에 들어간 데다 이커머스의 급성장으로 인해 경영체질을 혁신해야 하는 부담으로 더욱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는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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