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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김현탁박사와 관련된 오해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현탁박사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신문, 방송은 물론 주간지, 월간지 등 각종 매체로부터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으로 그는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는 이미 '귀하신 몸'이 됐다.

급기야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14일 "김박사의 후속연구를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처럼 국가차원에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김박사의 연구는 ETRI 차원에서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국가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박 보좌관의 설명이다.

하지만 김박사의 연구성과를 둘러싼 오해들도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첫 번째 오해는 이번 김박사의 '금속-절연체 전이현상'에 대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할 수 있는 성과"라고 극찬한 일본 첨단과학기술연구소(AIST) 야수모토 타나까박사가 김 박사의 일본유학시절의 지도교수였다는 것.

현재 김 박사의 연구성과에 대한 기사에는 "옛날 지도교수였던 일본사람을 동원해서 노벨상 탈 일이라고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는 악성리플이 달려있다.

김 박사와 관련된 또 다른 오해는 그의 연구성과가 세계적인 저널인 사이언스나 네이쳐에는 함량미달로 실리지 못하고 이류 저널에 실렸다는 것이다.

인터넷 리플에는 "이 논문은 대학원생이 늘상 쓰는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않는 이급저널에 발표됐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에대해 김 박사는 이같은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면서 반박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번에 노벨상 언급을 한 일본학자는 개인적 친분이 약간 있다"면서 "2004년 일본 AIST를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만나고 자기연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번 연구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이언스나 네이쳐지는 물리학 전문잡지가 아니고 일반잡지로 분류된다"면서 "시간적으로 우선권 경쟁을 할 때는 일반잡지보다는 물리학 전문잡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해명했다.

ETRI 홍보실 관계자도 "김 박사의 연구성과가 국내외 언론에 연일 대서특필되다 보니 시기하는 사람들이 온갖 악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터무니없는 소문은 곧 사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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