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원 서도' 발언을 집중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지역마저 갈라치는 저급한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도 모자라 일방적으로 '강원도'만을 비하했다"며 "강원도가 '전락'의 대상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23일) 경기 의정부에서 여당의 김포-서울 편입, 경기북도 동시추진 공약(경기-서울 리노베이션)과 관련해 "재정 대책 없이 경기도를 즉각 분도(分道)하면 (경기북도는) 강원 서도(西道)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두고 "이 대표의 말은 강원도를 비하하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박정하 단장은 "(이 대표가) 춘천, 원주에서 했던 애정공세는 결국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믿냐'의 강원판이었느냐"며 "강원도를 '전락' 시키며 비하한 것을 당장 강원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강원 지역 의원들도 이 대표와 같은 생각인지 그 입장도 들어야겠다"며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은 강원도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강원도를 비탈, 감자바위 취급하며 숟가락 얹는 행태는 이제 그만 두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명백한 강원 비하 발언이다. 지난 '2찍' 발언에 이어 이제는 지역으로도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며 "허영, 전성, 원창묵, 송기헌, 김중남, 한호연, 김도균, 허필홍 등 강원 지역 민주당 후보 8명은 '강원서도'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