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디지털카메라의 화소수 경쟁이 다시 재연되는 것일까.
일반 사진을 인화하는 데에는 300만~400만 정도의 화소수로도 충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올 초까지만 해도 고화소 컴팩트 디카의 인기가 시들해졌으나, 하반기 들어 다시 고화소로 무장한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올림푸스는 지난 6월 말에 800만화소 제품인 뮤800을 출시했다. ISO를 1600까지 지원해 빛이 적은 곳에서도 고감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2.5인치 크기의 LCD창을 채용했다. 가격은 54만9천원.
큐리오도 이달 말 810만화소급 디카인 'CYE800'을 선보인다. 2.5인치 LCD창을 채택했으며 알루미늄 바디로 만들었다. 가격은 30만원대 중반의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의 반응이 주목된다.

여기에 후지필름 역시 이달 말경 900만화소 제품인 E900을 내놓을 계획이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아직 가격대가 정확하게 정해지진 않았으나 520만화소급 모델인 Z1이 43만8천원이었던을 감안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400만화소에서 500만화소대의 디카들이 주류를 이루는 시장에서 이를 한단계 뛰어넘은 고화소 디카들이 얼마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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